학습에 있어서 용어에 대해
업계에서 통일된, 약속된 용어의 사용은 서로간에 의사소통에 차질이 있지 않기위해 중요한 요소이다
용어란 무언가를 지칭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위의 이야기는 이미 해당 분야에 대해 숙련된 사람들에 한하는 이야기이다.
학습자 입장에서는 배움의 정도에 따라 다르겠으나 다수 용어들은 반드시 생소할수 밖에 없다.
어떤 개념을 이들에게 설명할때 바탕이 되는 내용을 함께 사용하여 설명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때 그 바탕이 되는것들을 지칭하는 수많은 용어들이 사용된다.
"설명" 어떤 일이나 대상의 내용을 상대편이 잘 알 수 있도록 말하는 행위이다.
하지만 그들에게 생소한 용어가 많을수록 이 목적은 실패로 돌아가기 쉽다.
예를 들어보자
업계에서는 X라는 용어는 3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Y라는 용어는 4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그리고 Z라는 용어는 X와 Y을 더한 값 즉 7로써 통용된다.
그리고 여기에 배움을 갈구하는 한 학생이 있다.
이 학생은 Z가 7이라는 사실은 알고있다. 하지만 왜 7인지에 대해 알고싶어한다.
이에 대한 두가지 설명 방법이 있다. 다음과 같다
- Z가 7인 이유는 X와 Y를 더한것이 Z와 같기때문입니다
- Z가 7인 이유는 3과 4를 더한것이 Z와 같기때문입니다
1번 설명의 경우는 X와 Y가 뭔지 모르는입장에서는 충분한 설명이 될 수 없다. 이 설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X와 Y에 대한 사전 지식이 필요하다
2번의 경우는 이해에 문제가 없다. 모든 내용이 설명안에 들어있다. 부가적으로 X는3이고 Y는4라는 설명도 함께 해줄수는 있다.
위 상황을 보고 아직 Z이 7에 대해 알 준비가 안된 X와 Y에 대한 사전 지식이 먼저 필요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2번의 방법으로 충분히 설명이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용어의 사용은 궁극적으로 효율적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중요하다
하지만 학습자에게 설명하는 상황에서는 본래의 필요와 장점은 사라지게 된다.
학습자 입장에서는 용어에 대해 많이 알수록 물론 좋다.
용어로 도배된 자료가 훨씬 많을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준비가 많이 된 학습자에게 용어는 이해에 도움될 수 있는 요소가 될수도 있다